▶ 일방적 승리로 26차례 맞대결서 9승째
▶ ■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로저 페더러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올해 첫 승리를 따냈다.
영원한 라이벌간의 통산 26번째 맞대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싱겁게 판가름났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올해 처음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물리쳤다.
22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펼쳐진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투어 시즌 피날레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사흘째 B조 2차전 경기에서 페더러는 나달을 맞아 정확히 1시간 만에 6-3, 6-0 스트레이트세트로 물리치고 올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이어 꼭 1년만에 다시 나달을 꺾은 페더러는 나달과의 26차례 맞대결에서 9승(17패)째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서 2연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6-3, 6-0 승리는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로 거둔 가장 일방적인 압승이었다.
페더러는 이날 압도적인 위력의 포핸드를 앞세워 나달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 2-2 동점이후 페더러는 다음 11게임에서 1게임만 내주고 승리의 피니시라인으로 일방 질주했다. 이날 위너(winner)의 수(28-4)가 말해주듯 페더러의 완승이었다.
페더러는 인도어 대회에서 나달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과 함께 자신의 커리아 70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같은 조의 조-윌프리드 송가는 미국의 마디 피시를 7-6, 6-1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오는 24일 나달과의 3차전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출전에 12만달러, 조별리그 1승당 12만달러가 걸려있고 결승에 오르면 38만달러, 우승하면 77만달러를 받게 된다. 전승으로 우승한 선수는 163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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