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M.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아내 매기 데일리(1943~2011, 사진) 여사가 24일 타계했다. 향년 68세.
1989년부터 지난 5월까지 22년간 시카고시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데일리 여사는 2002년 전이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9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여사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시카고시내 자택에서 데일리 전 시장과 세 자녀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했다. 1972년 시카고의 정치 명문 데일리 가문에 시집 온 데일리 여사는 리처드 J.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1955~1976 재임)의 맏며느리로, 데일리 전 시장의 아내로 주목받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튀지 않는 숨은 내조를 잘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 여사는 특히 시카고시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 발전에 정성을 쏟았다.
데일리 부부는 슬하에 2남2녀를 두었으나 척추이분증을 갖고 태어난 차남은 생후 3년만인 지난 1981년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 부부는 지난 17일 차녀 엘리자베스를 시집보냈다. 엘리자베스의 결혼식은 원래 내달 31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데일리 여사의 건강상태가 우려돼 일정을 한달여 앞당겼다. 가족들이 우려한대로 데일리 여사는 작은 딸 결혼식에 참석한지 일주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시카고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애도 성명을 통해 "시카고 어린이들이 교실 밖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데일리 여사의 노력은 국가적 모범으로 살아있을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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