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자•해학의 한마당 ‘품바’시카고 공연 성황
제7대 품바 김기창씨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공연 30주년을 맞이한 ‘품바’의 각설이 타령이 시카고에 울려퍼졌다.
본보 창간 40주년을 기념하고 재외국민선거인(유권자) 등록 촉진을 위해 한인회, 총영사관, 평통, 시카고홍보위원회, 재외국민투표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품바 공연이 지난 1일 나일스 타운내 론트리 매너 뱅큇에서 300여명이 관객들이 입장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7대 품바 김기창씨는 특유의 걸출한 입담과 과장된 몸짓으로 관객들을 파안대소하게 만들었으며, 때로는 날카로운 사회풍자와 서글픈 타령 한 대목으로 눈물을 이끌어 내는 등 이 시대 최고의 놀이꾼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더불어 2대 고수인 김태형씨 역시 품바 공연의 백미인 신명나는 판소리와 민요를 곁들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기창씨는 “품바는 가장 낮은 자의 가장 높은 소리를 만인들과 함께 나누는 놀이마당”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자리에서 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함께 웃고 울면서 근심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낸시 리씨는 “시카고에서 품바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였다. 각설이 타령은 물론 다양한 민요와 재미있는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각설이의 입담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재외국민투표촉진위원회 황기학 회장이 재외국민투표에 대한 소개 및 유권자 등록의 필요성에 대한 안내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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