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인 상의회장단 내년 축제 개최키로
지난 7월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코리언 페스티벌의 결산 보고회가 19일 센트럴 퍼시픽 은행 키아모쿠점에서 몇몇 관계자들만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열려 지나 김 상공회의소장이 뒤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결산보고 사실을 알려왔다.
이날 모임에는 김진구 해병전우회장, K.A.우먼스클럽 변휘장 회장, 킴벌리 칭 한인회 이사, 무량사 양자모 신도가 참석했고 공연단 대표로는 한인농악단의 이기운 단장, 한국국악협회 이채희 회장, 그리고 무량사에서 무용팀 단원 4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차기 행사를 이끌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단들은 전혀 참석 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갖게 했다.
이날 발표된 10회 축제의 총수입은 24만1,752달러 35센트, 지출은 22만8,630달러 60센트로 순익은 1만3,121달러 75센트를 기록했다.
축제의 흥을 돋운 공연단체들에게 소액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행사당일 현찰대신 사용한 티켓을 사전 판매하는데 협조한 각 비영리단체들에게도 각 단체 판매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기부금(총 3,687달러)으로 전달됐다.
특히 무량사, 천주교 한인성당, 마우이 다이버스, KPT관광에서 셔틀버스와 기사를 지원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작년의 40분에서 5분으로 대폭 단축될 수 있어 행사 진행을 순조롭게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비해 올해 축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식품업자들이 사용한 기름과 간장 등을 카피올라니 공원 내 하와이 왕조시대에서부터 내려온 수령이 200년이나 되는 나무들에 부어 4그루가 손상돼 2,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지출됐음에도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텐트들을 철거할 때 걷은 총액 1,000달러 상당의 전깃줄 80개가 도난 당해 650달러를 배상했는가 하면 업체들로부터 기부 받은 상품들이 본부석 텐트를 찾은 일부 한인단체들에 의해 도난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나 김 회장은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차장에 세워둔 주차금지 표지판이 한 차량 위에 넘어져 피해보상 청구가 들어왔으나 이는 표지판을 설치한 업체 측에 해결을 문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산보고를 마친 지나 김 회장은 내년 축제는 최명환 신임회장이 축제 개최를 주도 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지나 김 회장은 “자랑스러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국축제를 주관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며 보람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100년 이후에도 이 축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리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한류 드라마클럽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장에서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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