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적’스퍼스에 90-115 완패$‘SA 징크스’10년째 계속
블레이크 그리핀의 LA 클리퍼스는 결국 샌안토니오에서 또 넘어지고 말았다.
단 두 경기 만에 ‘샌안토니오 스퍼 스 징크스’까지 풀 정도면 ‘숙제’가 너 무 쉽다. 아무리 크리스 폴이 대단하다 고 해도 스퍼스와 맞장을 뜨기엔 아직 이르다.
클리퍼스(1승1패)는 28일 스퍼스(2 승)와 원정경기에서 90-115으로 싱겁 게 패했다. 지난 13년 동안 4차례나 우 승한 팀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한 셈이다. 사실 클리퍼스에게는 그 동안 스퍼 스와 같은 ‘천적’도 없었는데 당장 다 른 결과를 기대한다는 자체가 무리였 다. 클리퍼스는 스퍼스 상대 18연패 사슬을 끊은 지가 1년밖에 안 되는 팀 이다. 또 스퍼스 상대 통산 전적은 29 승113패로, 특히 샌안토니오에서 이겨 본지는 거의 10년이 다 됐다. 샌안토니 오에서는 2002년 1월31일 91-87로 이 긴 게 마지막이었다.
폴도 그런 고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뉴올리언스 호네츠 시절 같은 남서부지 구 소속으로 매년 4차례씩 맞붙어야했 던 팀이 바로 스퍼스였기 때문이다.
유니폼을 바꿔입었다고 해서 당장 다른 결과가 나올 일이 아니었다. 팀 덩 컨-마노 지노빌리-토니 파커의 손발이 척척 맞는 스퍼스는 초반부터 주도권 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고, 3쿼터에 38-17로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폴과 찬시 빌립스, 블레이크 그리핀 등이 이 번 달 새로 손을 잡은 반면 덩컨은 15 년, 지노빌리는 10년, 파커는 11년째 스 퍼스에서 뛰고 있다.
이날에는 ‘아르헨티나 특급’ 지노빌 리가 24점에 6어시스트로 스퍼스의 연 승에 앞장섰고, 파커가 14점에 9어시스 트를 보탰다. 덩컨은 10점에 8리바운드.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3으로 크게 밀린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28점에 9리 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폴과 빌럽스가 합계 21점에 10어시스트로 묶이면서 그를 받쳐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이날 적지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2패)를 98-95로 제치고 3연승, 덴버 너기츠와 애틀랜타 혹스는 각각 유타 재즈(2패) 와 워싱턴 위저즈(2패)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규태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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