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 유철재씨, ‘신약투여’ 항암치료 60% 완료
마운트 버논 주류사회도 여전한 도움의 손길… “큰 위로”
한인사회에 ‘감사 인사’ 전해
희귀성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유철재(40)씨가 힘들었지만 큰 사랑을 받았던 2011년을 보내면서 한인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유씨는 “다발성 골수종은 완치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재발ㆍ악화의 징조가 보이지 않아 병원 측도 ‘기적’이라고 놀라워한다”며 “한인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라도 꼭 병마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씨는 “회복되면 원래 직업인 측량기사의 꿈을 꼭 이루겠다”며 임진년 새 해 각오도 함께 알려왔다.
지난 3월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쓰러지면서 두 딸 진(9학년), 빈(5학년)이의 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한인사회와 인연이 닿은 유씨 가족은 “제대로 된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아 보고 싶다”는 부인 유혜영(39)씨의 이야기가 본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미전역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유씨가족은 환자용 주거비 1만 2,000여 달러와 자가 골수이식 치료비 40여만 달러중 매달 들어가는 771달러의 보험료 상당부분을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충당했다.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전문 병원에 통원치료중인 유씨는 지난 6월 자가 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지금은 10단계의 치료 중 6번째에 해당하는 신약투여법으로 몸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부인 유씨는 “한인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보험료가 없었더라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다”면서 “도움을 준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 2의 고향’같은 마운트 버논 주류사회의 도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둘째의 학교 카운슬러였던 나이나 보우디놋은 진이와 빈이의 장학금을 주선해 주고 때마다 성금을 전달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렌트를 크게 낮춰줬던 집주인도 더 이상 렌트를 올리지 않아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일상의 세밀한 부분들을 불편이 없도록 챙겨주는 이웃들도 적지 않다며 유씨 부부는 고마워했다.
유씨는 2002년 전가족이 미국으로 건너올 때까지 한국에서 측량기사로 일했다. 친척이 있는 마운트 버논에 자리를 잡은 유씨는 “당장 미국 측량회사에 취직할 수 없었지만 측량기사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며 “몸이 회복되면 반드시 본업으로 돌아가 원래의 꿈을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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