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공동 29위 최고 성적, 존 허, 노승열 컷오프로 만족
사실상의 2012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에서 존슨 와그너(13언더파 267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12월 캘리포니아 라퀸타에서 벌어졌던 Q스쿨 통과자 11명이 출전했다. 노승열, 배상문, 존 허(허찬수), 리차드 리등 한국(계) 선수들 4명도 모두 출전했다.
네이션와이드 투어로 PGA 카드를 확보한 대니 리(이진명)까지 포함하면 한국(계)이 배출한 2012년 루키는 모두 출전한 셈이다.
5명의 루키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는 배상문(26), 노승열(21), 존 허(21)등 3명이다. 이대니 리와 리차드 리는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오는 19일부터 라퀸타에서 벌어질 휴매나 챌린지에는 케빈 나등 7명 가운데 루키는 배상문, 노승열, 리차드 리, 대니 리등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루키들의 2012 PGA 투어 개막 성적표는 일본투어 출신 배상문이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공동 29위(5언더파), KPGA 신인왕을 차지한 존 허 공동 53위(2언더파), 유럽피언투어 출신의 노승열(1오버파) 66위로 마쳤다.
사실 루키로서 시즌 첫번째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점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골프는 18홀을 라운딩하는 동안에도 굴곡이 두드러지는 게임이다.
전반 나인과 백 나인에서의 차이가 그렇고, 4라운드 동안 안정된 샷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배상문, 존 허, 노승열은 첫번째 대회의 컷오프는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그러나 루키들의 한계도 보여줬다. 배상문은 3라운드를 마칠 때 공동 8위에 랭크돼 첫 대회에서 톱10 진입 기대를 부풀케 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주저앉았다.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무너져 공동 29위에 그쳤다. 3라운드동안 그린에서의 평균 퍼팅수가 1.788이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의 퍼팅수는 2.143으로 치솟았다. 바로 경험부족이다.
성적을 좌우하고 우승을 결정짓는 주말라운드에서 60대 언더파를 스코어를 한차례라도 작성한 선수는 그나마 경험이 풍부한 배상문이 유일했다.
지난해 쉐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만난 최경주는 “대회에 출전하면 컷오프가 우선이기 때문에 1,2라운드를 잘 쳐야 한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날이다. 최종 라운드 스코어가 가장 중요하다가”고 강조했다.
실제 우승자들을 보면 주말 라운드에서 60대 스코어가 관건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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