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고교 등 프로그램 학생 머리에 쏙쏙 들어와
▶ ■ 화 제 - 미주한국동요진흥재단의 한국어 클래스
어바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어 동요를 배운 후 동요진흥재단, 학교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재주꾼…”
서툰 발음에 의성어와 의태어를 신기해하며 따라하는 타 민족 학생들이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최근 미주 한국동요진흥재단(이사장 최정인)이 어바인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한국 동요 배우기 클래스의 모습이다.
최정인 이사장은 “동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며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동요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동요 배우기는 외국어를 배울 때 노래를 통해 배우게 되면 기억에도 오래남고 그 나라의 언어뿐만 아니라 민족의 정서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한국어로 된 밝고 아름다운 노랫말이 담긴 동요를 공급해야겠다는 최 이사장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최정인 이사장은 “최근 들어 만들어진 창작 동요는 밝고 경쾌한 노랫말과 박자로 돼 있다”며 “옛날 동요라도 맑고 밝은 분위기의 노랫말을 위주로 선곡해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세리토스 가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한국 동요 배우기 프로그램은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 고교에서만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각 고교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가 고등학교 같은 경우 오는 3월에 세 번째 방문, 수업을 진행한다”며 “한번 가면 3일씩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 반응이 좋아 담당교사가 꾸준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고교는 매년 6월과 1월 한 학기가 마감될 때 한국 동요를 통해 한 학기동안 배운 한국말을 전체적으로 복습하고 한국어에 더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미주 한국동요진흥재단은 현재 14명의 이사진과 10명의 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현 최정인 이사장이 현직을 맡으면서 정규학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 동요 보급에 나섰다.
동요 방문지도 교사는 영어를 할 수 있고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 구성돼 한국어를 모르는 학생들도 가사 이해에 큰 불편함이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949)552-5859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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