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A’ 2~18세 대상 연중 수업, 치료도 병행
크리스틴 코테스(가운데) 매니저와 사무실 직원들이 아동들을 위해서 마련된 놀이공간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어바인시에 자폐증 아동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 ‘자폐증 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지난 23일 오후 오픈하우스를 가진 이 센터는 자폐증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학교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IDA(Kids Institute for Development & Advancement)로 2~18세를 대상으로 연중수업을 진행하며.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5만스퀘어피트 규모로 각 분야별 치료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2,000스퀘어피트의 체육관에는 어린이들의 근력을 발달시켜 주는 운동기구와 암벽등반 시설이 설치돼 있어 체력 향상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틴 코테스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수업이 이뤄지며 각 아이들과 가정형편에 따라 오후 5~6시까지 애프터스쿨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자폐증 학생들을 위한 학교뿐 아니라 심리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는 사회적응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따로 마련해 사회와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에 따라 아이들을 학교에서 만나 진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학비는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비용과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에 의해 일정액이 지원되고 있다.
코테스 매니저는 “어떤 치료를 어떻게 평행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된다”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어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학교로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당시 9세된 자폐증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처음 오픈한 이 센터는 리모델링을 거쳐서 대규모 시설로 새로 탄생한 것이다. 이 센터는 학교를 다니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자폐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기본적으로 학교를 데리고 다니고, 매번 치료 때가 되면 병원을 예약해야 하는 등 매우 어려움이 많다”며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자폐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kid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학에 대한 문의는 (949)222-2214로 하면 된다.
이 센터는 17861 Von Karman Ave.에 위치해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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