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댄토니 감독(왼쪽)이 사임, 제레미 린(가운데)도 카멜로 앤서니 옆에서 불안하게 됐다.
‘린새니티(Linsanity)’ 덕분에 잠시 따가운 시선을 피했던 마이크 댄토니 뉴욕 닉스 감독이 결국에는 자진해서 사임했다.
댄토니 닉스 감독은 14일 아침 짐 돌랜 구단주와 만나 사표를 냈고,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마이크 웃슨 전 애틀랜타 혹스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고 이날 저녁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 나가 121-79 완승으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던 닉스(19승24패)는 지난 2월4일 화제의 대만계 하버드 출신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의 등장과 함께 7연승을 질주, 시즌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주포 카멜로 앤서니가 허벅지 근육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팀워크가 깨져 다시 3승9패의 미끄럼을 탄 결과 댄토니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댄토니 감독과 앤서니의 불화가 원인이라는 소문이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앤서니는 전날 이를 전격 부인했다.
닉스는 다음 시즌 전 필 잭슨 전 LA 레이커스 감독 또는 대학농구 켄터키의 명장 잔 칼리파리 등 수퍼스타 감독 임명이 예상되고 있다.
댄토니 감독은 지난 12월 ESP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달라스 매브릭스)에서 올해 28세인 절정 컨디션의 센터를 뽑아왔고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리 스터드마이어란 두 수퍼스타를 거느리고 있으면 우승후보로 꼽히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년 전 4년간 2,400만달러 계약으로 닉스 사령탑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승도 못 거두는 등 피닉스 선스에서 4년 동안 평균 58승을 올렸던 솜씨는 끝내 보여주지 못하고 뉴욕을 떠나게 됐다. 피닉스에서 267승172패를 기록했지만 뉴욕에서는 121승167패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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