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회장 한창욱) 및 하와이 베트남 참전국가 유공전우회(회장 김원각)의 밤이 2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베트남 참전 용사들은 고엽제 휴우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아픔을 일깨우며 이에대한 해외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원각 하와이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전우회장은 “오직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뛰어든 충성스런 육, 해, 공 및 해병대 총 32만 명의 장병들이 8년8개월이라는 전쟁기간 중 4,960명의 전사자와 2만여 명의 부상자를 내고서도 미국에 이민 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정부로 외면 받고 있는 월남전 참전 전우들, 특히 고엽제(Agent Orange) 후유증으로 인해 아직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노병들을 국가가 나서 보살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 한창욱 회장도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나라 살림이 어려웠던 60년대 당시 국익을 위해 젊음과 목숨을 담보로 나가 싸워 한국의 경제를 살리는데 이바지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거기에 걸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본국에 거주하는 전우들과는 달리 모국으로부터 차별 받고 어려움 속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강조하고 "이름도 모를 병에 시달리며 세상을 떠난 노병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들에게 국내 거주 참전용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해 왔으나 원하는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제는 미국 정부에 하소연을 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일단 참전 당시 이들이 미군이 아니었고 또한 ‘보상은 한국 정부에 다 지불한 상태로 한국정부에 이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연합회장은 따라서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는 미국 내 각 주 정부로부터 한인 참전용사들의 월남전 참전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워싱턴 주와 괌에 이어 이번에 하와이 주 하원으로부터도 인정서를 받게 돼 그 의의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한창욱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장은 김원각 하와이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전우회장을 태평양 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캇 K. 사이키 의원이 주 하원을 대표해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정서를 전달했다
조셉 김 하와이 주 방위차관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를 대신해, 그리고 은퇴한 미 육군 월터 오자와 대령이 메이지 히로노 연방하원의 축사를 대독했다.
또한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과 앤 고바야시 시 의원, 하와이 주 해외파병 재향군인관리국의 스탠리 Y. 페르난데즈 총감과 강기엽 한인회장이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사진 왼쪽부터 하와이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전우회 최관식 자문, 미주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 신용호 부회장, 한창욱 회장, 하와이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전우회 김원각 회장,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 크리스 리 하와이 주 하원의원, 앤 고바야시 호놀룰루 시 의원, 스캇 사이키 주 하원의원, 조셉 김 하와이 주 방위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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