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비율 높고 한국산은 5월이후 소폭인하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3월15일) 후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했던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재고식품의 재고가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았고, 중국산 제품도 많아 실질적인 관세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이지영 한양마트 플러싱점장은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 한국산 고춧가루와 건나물류”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FTA 발효 전에 도착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5월쯤돼야 가격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산 농협 고춧가루 1kg은 60달러, 고사리 등 건나물은 100g에 7달러 내외에 판매중인데, 여름쯤 가격이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과일 중에는 배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올 가을쯤 기존 가격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한인들의 장바구니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아씨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현재 수입 가공품의 한국산대 중국산 비율이 2대 8”이라며 “여름 이후 한국산 제품이 늘어난다 해도 장바구니 가격에 2-3% 정도 소폭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서 생산, 한국에서 가공된 식품만 FTA의 적용을 받는데다 육류와
수산, 야채 등은 로컬 시장의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실제 반영 비율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육류의 한국 수출량이 늘면서, 미국내 육류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15일 한국 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7% 증가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은 자동차와 기계 분야였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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