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으로 소득 줄어들고
▶ 카드매상 보고 관심높아
2011년 세금보고가 마감됐다. 올해 한인사회의 세금보고 트렌드는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소득이 감소했다는 점과 올해 새로 적용된 5만달러 이상 해외금융자산 신고와 신용카드 매상 신고에 대한 관심 높았다. 또 개인사업자들이 스케줄 C로 보고를 하는 대신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도 증가했다는 것이 또다른 특징이다.
▲소득감소 & 이직 증가=개인이나 비즈니스 모두 소득이 전반적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특히 세탁소와 네일업소의 타격이 컸다. 박우하 공인세무사는 “다른 한인 업종들과 비교할 때 네일업소의 수입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세탁소 경기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회사가 문을 닫은 뒤 다른 직장을 찾는 한인들의 비율도 늘어, 2개 이상 업체로부터 수입 명세서를 받아 세금보고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해외 금융자산 신고=올해부터 처음으로 적용된 5만달러 이상 해외금융자산 신고조항으로 한인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세금보고 마감일을 1주일 정도 앞두고 해외 금융자산 신고서인 ‘8983’을 작성하는 세금보고자가 몰렸다.
이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세금보고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는 해외 자산이 과세연도 마지막날에 40만달러를 넘거나 연중 60만달러 이상의 해외자산을 소유한 경우 8983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문주한 공인회계사는 "해외 금융자산 신고를 놓고 한인들이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펼쳤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감을 앞두고 신고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결제액 보고=올해 자영업자들의 세금보고 핫 이슈는 ‘1099-K’였다. 신용카드 결제 회사 및 은행들이 해당 가맹점에 대한 지난 1년간 총 거래액을 1099-K(Merchant Card and Third Payment)라는 양식을 통해 연방국세청(IRS)에 자동보고토록 하는 것으로 올해 세금보고에서 처음으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최영태 공인세무사는 “특히 식당의 경우 신용카드로 팁까지 지불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전체 수익이 고스란히 들어날 수 밖에 없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푸드 스탬프를 받은 업체도 늘어나 한인 업소들의 수입이 유리지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올해 개인 사업을 하는 한인들이 법인을 설립하는 비율이 높게 증가했다. 개인사업자가 스케줄 C로 세금보고할 경우 W-2를 통한 보고보다 100배 이상 감사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변호사와 회계사, 치과의사들이 법인을 설립한 뒤 직원으로 W-2를 받는 관리형 세금보고가 올해의 트렌드였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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