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소 발견 보도이후 한인들 별다른 반응없어 실질적 파급효과 미미
2006년 이후 6년 만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별견됐지만 식당과 정육점, 마트 등 관련 한인 업계들의 매출은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는 상당수가 네브래스카와 오클라호마 등의 지역에서 공급을 받고 있어 가격 변동이 없고, 무엇보다 광우병에 대한 한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와 같이 식당가의 예약취소 사태가 벌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맨하탄 강서회관 곽자분 사장은 "평소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한인들은 한국과 달리 광우병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점심과 저녁 매상과 쇠고기 관련 메뉴 매출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육점의 상황도 식당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부 손님들이 쇠고기 구입 지역에 대해 문의를 하긴 했지만 매출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정육 마크 안 부장은 “지난번 광우병 파동의 여파가 다시 한 번 밀려올까 걱정을 했으나 아직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며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서부에서 동부로 오기까지는 최소 1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나 이 또한 반응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마트 플러싱 이지영 지점장은 “아직까지 고객들의 특별한 반응이 없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 결국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사태 확산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바로 패스트푸드 업체다. 이번에 광우병이 발견된 소는 30개월이 넘은 젖소로 대부분 젖은 짠 후 도축해 햄버거 등에 들어가는 분쇄육 덩어리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유학생 강창민(25)씨는 “평소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주로 먹는데 광우병 소 보도를 접한 뒤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더 이상 햄버거를 먹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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