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내부자 거래 사건에 한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과 증권감독 당국은 골드만삭스가 갤리언 헤지펀드에 의료보건 산업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사건과 관련해 의료보건 산업의 주식을 주로 다루는 갤리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한인 폴 육(Paul Yook)을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육씨는 골드만삭스의 메튜 코렌버그 상무이사로부터 의료보건 산업 주식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회사 대표에게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씨는 지난 2007년에도 갤리언과 세드나 캐피털 매니지먼트 사이에 부당한 거래 의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육씨는 검찰 소환조사에서 무죄를 주장했고 기소가 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태생인 육씨는 한인 2세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경영대학원(MBA)의 와튼 스쿨을 거쳐 1990년대 후반 골드만삭스에 입사했고, 이 때 코렌보그를 만난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소개했다. 2001년 후반까지 갤리언에서 일했던 육씨는 현재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를 임대해주고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씨는 친구에게 자신의 금융 인생은 끝이 났다면서 다른 일을 찾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WSJ는 전했다.
한편 갤리언 사건은 골드만삭스의 이사회 멤버가 골드만삭스의 내부 정보를 갤리언 헤지펀드에 유출한 것으로 이 사건과 관련해 갤리언의 공동 설립자인 라자 라자라트남이 지난해 10월 징역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역사상 내부자거래 사건으로는 가장 무거운 형량이었다. 코렌버그는 갤리언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의 임직원 중 최고위직으로 검찰과 증권 감독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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