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 윌셔. 신한.노아 등 1분기 실적 큰폭 흑자기록
한인은행들이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012년 1분기 실적에서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의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금융권을 옥죄었던 부실대출의 악몽에서 어느 정도 탈출했다는 평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BBCN과 윌셔, 신한, 노아은행 등이 올해 1분기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표 참조> 나라와 중앙은행이 합병한 BBCN은행은 2,2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윌셔은행도 1,791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특히 윌셔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5,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윌셔은행의 박승호 본부장은 “은행 자체의 수익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부실대출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급반등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 달에 TARP 자금도 전액 상환해 부담이 한결 적어졌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노아은행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총자산 9억8,975만달러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제치고 뉴욕지역 은행 순위 3위에 올라섰다. 순익도 208만달러로 전년동기의 72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한인은행으로 출범한 노아은행은 1년새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은 1억8,578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8,621만달러의 2배를 넘어섰고, 예금과 대출에서도 2배 이상 성장했다. 노아은행의 신응수 행장은 “대출 담당자를 대거 확충, 고객들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며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와 BNB,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등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예금과 대출 등에서 큰 변화가 없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인 것. 이들 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면에서 지난해와 2-5% 정도 내외의 변동을 기록했다. 뉴뱅크의 한근택 행장은 “전반적으로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왔다”며 “전반적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당분간 은행 경기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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