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료관광 관심 높아져
▶ 참여기관 늘고 프로도 다양
플러싱 김모씨(36.남)는 5월 말 한국을 방문하는 어머니의 항공권을 예약하며 390달러를 더 들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의 ‘스마트 암 검진 프로그램’을 함께 구입했다. 바쁜 이민 생활에 의료보험도 없어 종합 검진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어머니를 위해서다. 김씨는 "미국에서 비싼 병원비 때문에 종합검진을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한국내 검진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아 여행 차 한국을 방문하는 어머니께 효도차원에서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의료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요 의료기관들이 미주 한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나면서 참여 기관들도 크게 증가했고 이를 활용한 여행사들의 관광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서울 아산병원은 동부관광을 통해 성인병 기본패키지, 암 정밀, 소화기암, 1박2일 VIP 프리미엄 등 4가지 종류의 검진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수면 위내시경과 복부초음파 등이 포함된 성인병 진단의 가격은 성별에 따라 556달러(남)와 600달러(여)로 나뉜다.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간암과 폐암, 전립선암, 감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을 정밀 검진하는 암정밀 프로그램은 1,617달러(남), 1,852달러(여) 등이다.
엠파이어 여행사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스마트 암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간암과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6대 암의 조기 검진이 가능하며 가격은 항공료에 390달러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엠파이어 여행사의 권민옥 대표는 "초기에는 60대 이상 노인들의 문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40~50대 젊은 한인들의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방학을 맞는 7~8월이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에 6월부터 예약과 문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한양대 국제병원과 함께 건강검진 특별가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검진은 항공료에 420달러(여), 정밀검진은 730달러 그리고 암 검진은 1,100달러를 포함시킨다. 예약 후 병원간호사가 국제전화로 예약 재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진 후 필요시 해당 전문의와 면담 및 입원 연계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특히 종합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하는 여성 특별검진 프로그램은 항공료에 600달러만 더하면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의 배영주 팀장은 "올해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방문환자 가운데 미주 한인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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