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인사담당자 상당수 지원자 SNS통해 인성.능력 파악
사례 #1=오는 16일 뉴욕대(NYU) 졸업을 앞두고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요즘 자신의 페이스북 사이트를 정리하고 있다. 자신의 사진이나 글은 물론 친구들의 답변 등 구직에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으면 삭제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참여나 커뮤니티 활동 등에 대한 사진도 별도 폴더를 만들어 관련 내용을 함께 업로드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주 한 대기업 면접을 갔는데 면접관이 소셜 네트윅 계좌 여부를 확인한 뒤 즉석에서 페이스북 내 회사 그룹 가입을 요청했다"며 "공유 사진에 최근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찍은 음주 사진 등이 있어 순간 진땀이 났다"고 말했다.
사례 #2=롱아일랜드대학(LIU)을 졸업한 강모씨는 페이스북에서 친구에게 비속어를 사용해 글을 남겼다 취업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다. 1개월 전 한글로 글을 남겼는데 최근 페이스 북이 외국어를 영어로 자동 번역해 주는 기능을 무료 제공함에 따라 심사관이 이를 찾아낸 것. 강씨는 "서류심사 통과 후 인터뷰도 잘 돼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큰 충격이었다"며 "온라인에서 무심코 사용한 비속어로 희망하던 직장을 찾지 못하게 됐다"고 푸념했다.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소셜 네트웍 서비스(SNS)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의 상당수가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보다는 오히려 지원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SNS를 통해 이들의 인성과 능력을 파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미국의 인사 담당 매니저의 79%가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기 전에 지원자의 트워터와 페이스북을 참조했고, 이중 70%는 온라인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IT 소프트웨어 업체인 CA의 인사팀 한 관계자는 "SNS는 지원자의 평소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크레딧 조사와 함께 기본적인 확인 과정이 되고 있다"며 "SNS는 더 이상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자신을 나타내는 PR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취업전문가들은 SNS를 ‘대외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사용하거나 창의성과 특기, 다양한 인맥 등을 알리는 개인 홈페이지와 같은 성격으로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밖에도 취업 시 크레딧 관리도 중요하다. 크레딧은 채용 심사에서 학점, 사회활동, 전 직장에서의 평가 등과 마찬가지로 지원자의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과 파이낸스, 회계 관련 직종과 정부기관 지원 시 크레딧 스코어는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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