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보로. L.I.전역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나돌아
▶ NYPD, 식별법 숙지 피해예방 당부
최근 뉴욕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지폐와 진폐의 비교사진. <사진제공=뉴욕시경>
베이사이드 소재 한 교회에서 재정업무를 담당하는 한인 정모씨는 지난 주 입금을 하려다 은행 측으로부터 헌금 가운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은행직원의 설명에 따라 지폐를 자세히 살펴보니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의 초상화가 펜으로 그린 것 같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 시중에 나도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였다.
위조지폐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비밀경호국은 최근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다며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위조지폐는 식당은 물론 주유소, 세탁소, 식품점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업소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하게 제작된 위조지폐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진짜 돈과 다른 결점이 있기 때문에 식별이 가능,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법당국의 설명이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3가지 면에서 식별이 가능하다. 우선 지폐를 들어 불빛에 비춰보면 진폐는 우측의 여백부분에 은화(숨은 그림)인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선명하게 나타나지만 위폐는 촛농을 입힌 것과 같은 느낌이 난다. 또한 위폐는 오른쪽 위쪽 ‘THE UNITED STATE OF AMERICA’ 배너 글씨 가운데 ‘THE’의 ‘E’에 인쇄가 약간 번졌고 이 같은 현상은 ‘UNITED’의 ‘T’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뉴욕시경(NYPD)의 존 치암 범죄예방 담당 경찰관은 "요즘 위조지폐는 1달러나 5달러짜리 지폐를 화학약품에 담아 잉크를 빼낸 뒤 그 위에 고액지폐를 인쇄하기 때문에 요오드펜 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꼭 위조 감별 방법을 숙지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은행 입금 시 위조지폐가 발견되면 은행 측이 이를 압류한 뒤 비밀경호국에 신고한다"며 "위폐 발견 시 보상을 받을 수 없지만 은행과 비밀경호국에서 주는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고 세금보고 때 제출하면 해당 액수를 수입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외선 불빛 아래 비추어 볼 때 양면모두에서 볼 수 있는 은화(숨은 그림)를 확인할 것.
▲자외선을 비췄을 때 지폐 왼쪽에 수직으로 새겨진 투명한 보안실선이 파랑색(5달러), 주황색(10달러), 녹색(20달러), 노랑색(50달러), 빨간 분홍색(100달러)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것.
▲자외선을 비췄을 때 보안실선 안에 지폐의 액수가 올바르게 박혀 있는 지 확인할 것.
▲지폐를 45도 기울일 때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이동하는 변색잉크가 우측하단 모서리에 있는지 확인할 것 등이다.
이밖에도 보다 자세한 식별 방법은 연방 재무부 사이트(www.moneyfactor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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