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 및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더워지면 기온의 상승으로 냉각수가 빠르게 증발해 차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꼭 한번 챙겨야하는 배터리와 타이어, 에어컨 냉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떠났다고 고속도로 한복판이나 낯선 여행지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우선 날씨가 더워지면 꼭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부품들은 배터리, 타이어, 에어컨냉매, 팬벨트, 와이퍼, 냉각수 등이다. 배터리는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철 교환빈도가 높은 소모품 가운데 하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에어컨의 성능과 함께 운행성능도 떨어진다. 배터리는 오래되면 방전돼 성능이 떨어지므로 구입 시 꼭 출고일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냉매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새어나가 에어컨 성능이 떨어진다. 새 차는 구입한지 2년 정도가 지나면 압력체크를 한 뒤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중고차는 1년에 한 번씩 점검을 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에어컨 필터도 점검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만5,000마일에 한 번씩 교체가 필요하나 에어컨 작동 시 곰팡이 냄새가 나면 즉각 교체를 해야 한다. 만약 에어컨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때는 엔진룸 안에 팬 모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에도 모터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타이어도 빗길사고 예방을 위해 꼭 점검해야할 부분. 마모도가 심한 경우 빗길제동력이 떨어져 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제동력 향상을 위해서는 브레이크패드와 라이닝도 점검해야한다. 뜨거운 도로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밝으면 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돼 제동거리가 길어져 그 만큼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밖에 냉각수도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냉각수 수치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액체의 색깔이 검게 변했으면 교체를 해야 한다.
베이사이드 소재 강남자동차 정비소의 스티븐 이 사장은 “날씨가 더워지면 과열이 자동차 고장의 주된 원인이 된다”며 “냉각장치는 24개월에 한번씩 꼭 정기 점검을 하고, 장거리 여행 전에는 브레이크와 각종 벨트 등 안전장치 점검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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