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핸드백도 제가 만든 작품이죠.”
올봄 팝스타 비욘세가 매일 들고 다니는 핸드백으로 소개된 지 하루 만에 완판된 ‘올리비아 해리스’(Olivia Harris)의 니트 양가죽 토트백. 올해의 잇-백(최고유행가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방은 디자이너는 한인 조이 그레이슨(38)이다.
그레이슨은 앞서 명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핸드백과 액세서리 디자인 디렉터로 스테디셀러인 스텔라와 소피 백을 디자인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06년 가을 마크 제이콥스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그레이슨’(Gryson)을 출시했고 이듬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올리비아 해리스’(Olivia Harris)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레이슨 라인보다는 좀 더 젊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액세서리 라인으로 그녀의 딸 이름, 올리비아 해리스를 그대로 땄다.
그녀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세련된 디자인을 좋아한다. 마크 제이콥스에서 액세서리 라인을 총괄하던 디렉터 시절부터 재질과 컬러 혼합을 좋아했고 유니섹스 스타일을 고민해 왔다”며 “빈티지풍 가죽을 사랑하지만 기능성을 고려해 모던한 장식을 가미하고 모든 사람들이 들고 다닐 때 편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실용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에 입양된 그녀는 퀸즈에서 고등학교를 마쳤고 FIT에서 머천다이징을 전공했다. 이후 리즈 클레이본, 코치, 캘빈 클라인을 거쳐 2002년 ‘마크 제이콥스’의 핸드백과 액세서리 디자인 디렉터로 스카웃됐다. 딸 올리비아를 임신했을 때 한 달에 몇 번식 밀라노와 뉴욕을 오가는 바쁜 생활이 싫어 마크 제이콥스를 그만두고 자신의 브랜드 ‘그레이슨’을 출시했다.
지난 2008년 전미패션협회(CFDA) 패션 어워드 부문 스와로브스키 액세서리 디자인 신인 디자이너 후보에 올랐고 ‘타겟’과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패션계에서 ‘액세서리 건축가’로 통하는 그녀는 파리, 밀라노, 홍콩, 런던, 뉴욕을 누비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비즈니스 우먼으로 활동하고 있다.<최희은 기자>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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