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더위 시작되자 한인 식당가 주력메뉴 각광
▶ 즉석제품 판매도 급증
8일 플러싱 마포숯불갈비에서 한인들이 냉면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임종원 인턴기자>
후덥지근한 여름, 시원한 냉면류의 인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5월말부터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인 식당가에서는 냉면류가 하루 주문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여름철 주력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인마켓에서도 무더운 날씨 덕에 최근 3-4배까지 즉석 면제품의 판매가 급등하고 있다. 한인식당들은 6월 들어 냉면과 콩국수의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해수산이 이번 주 냉면판매를 시작했으며 중국집도 이달 콩국수를 개시했다.
중국집의 한 관계자는 “소면이 아닌, 가게에서 얇게 바로바로 뽑아낸 면을 사용하고, 콩을 직접 삶아 깊게 우려내 여름철 입맛도 돋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콩국수는 장년층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메뉴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판매중인 냉면과 콩국수의 가격은 10~12달러 정도.
베이사이드 비원과 플러싱 한주 칡냉면은 비빔과 물냉면을 함께 섞은 ‘섞어냉면’을 선보이며 타 업소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섞어냉면은 일반 냉면에 비해 1-2달러 비싸지만, 새콤달콤하면서 매운맛은 덜해지고 시원함은 더해,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디어를 짜내 궁합이 맞는 다른 메뉴와 결합한 여름특선세트를 내놓는 업소들도 등장했다. 마포숯불갈비는 떡갈비와 냉면세트를 16달러95센트에 내놓았다. 소화에 부담이 없으면서 더위에 지친 기력회복에 그만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필남 사장은 “점심시간에만 80세트가 팔릴 정도로 여름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전 열무국수와 냉면, 콩국수를 개시한 민속식당은 이들 면 메뉴들을 활용,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석명희 사장은 “삼계탕과 순대볶음 등이 주력메뉴지만 날씨가 더운 것을 감안, 이달부터 순대볶음과 곱창볶음 주문시 시원한 열무국수를 넉넉하게 무료 제공한다”라며 “직접 담군 열무로 만든 냉면과 국수는 기온이 올라가면 2배까지도 판매가 늘어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냉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인마켓들도 일제히 시식 및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냉면브랜드는 풀무원, 면사랑, CJ, 청수, 송학, 이씨네,해오름 등 10여개에 달한다. 각 브랜드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물론, 회냉면, 사골냉면, 칡냉면, 녹차냉면, 메밀냉면, 동치미냉면, 열무냉면 등 최근 1-2년새 종류를 대거 보강하면서 60-70개 제품이 판매중이다. 이들 가격은 2인용 한 팩에 2달러99센트~6달러99센트, 4인용은 6달러99센트~10달러99센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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