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필리스와 트레이드 각각 빅토리노·펜스 영입
다저스로 온 셰인 빅토리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영원한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월 마지막 날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나란히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를 영입해 관심을 끈다. 다저스는 센터필더 셰인 빅토리노(31), 자이언츠는 헌터 펜스(29)를 받아냈는데 과연 누가 디비전 우승에 더 큰 도움이 될 선수를 잡은 건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까지 다저스는 56승48패, 자이언츠는 5연패에 빠지고도 55승47패로 사실상 공동선두인 상태다.
다저스는 구원투수 자시 린블럼에 마이너리그 우완투수 이튼 마틴을 얹혀주는 조건으로 빅토리노를 외야에 보강했다. 다저스에서는 좌익수로 기용될 전망인 빅토리노는 1999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원래 다저스가 뽑았던 선수로 2008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몫 단단히 한‘ 스파크 플러그’ 타입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타율0.261에 출루율 0.324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다저스는 빅토리노가 데이비 롭스의 코칭을 받았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필리스에서 빅토리노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코치로 평가된 롭스는 현재 다저스 1루 코치를 맡고 있다.
자이언츠는 힘이 더 좋은 펜스에 승부를 걸었다. 타미 조세프(1루수/캐처)와 세스 로신(우완투수) 마이너리거 두명에 핀치히터 네이트 슈어홀츠를 필리스에 주고 영입한 헌터는 홈런 17개에 59타점을 기록 중인 파워히터다.
하지만 펜스는 추신수와 똑같이 2013년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로 자이언츠에겐 ‘1년 반 렌트’인딜이 될 수도 있다.
펜스는 또 올해 연봉이 1,000만달러가 넘는 선수로 연봉조정 절차를 통해 내년 연봉이 1,300만달러를 넘게 될 부담이 있다.
빅토리노의 연봉도 950만달러로 만만치 않다. 다저스의 새 구단주 그룹은 지난주 한리 라미레스에 이어 이날 빅토리노에 시애틀 매리너스 구원투수 브랜든 리그도 영입하는 등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