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한인축제 대책위원회’11일 기자회견
사진: 11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2012년 시카고한인축제 대책위원회’와 한인회 관계자들.
제17회 시카고 한인축제를 주관한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개회식과 한국전 휴전 기념식에서 한인회와 향군단체를 배제한 사안을 다루기 위해 전직 한인회장단을 중심으로 결성된 ‘2012년 시카고한인축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1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의측에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책위를 대표해 박해달•김창범 전 한인회장과 김종갑 현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전 한인회장은 “1. 한인축제는 상의의 주관하에 진행될지라도 전 시카고 동포들을 위한 축제가 돼야하며, 시카고 모든 기관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 또한 한인축제는 동포들이 축제 한마당으로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우리 2~3세들에게 계승하고 주류사회에 알리는 것이 그 목적이 돼야 한다. 2. 한인축제가 상의 주관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된 행사에 대해 무책임으로 일관함은 앞으로의 행사진행에서도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 3. 한 개인이나 단체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한인축제가 진행된다면 땀과 봉사로 헌신하는 많은 개인과 단체들, 특히 자원봉사하는 우리 1.5세부터 3세까지의 젊은이들을 단지 이용하는 일이기에 한인 동포를 대표하는 한인회에서는 수수방관할 수 없음을 밝힌다.”라는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박 전 회장은 이어 “과거 한인회 주관으로 다운타운과 로렌스 한인타운 등에서 대규모 꽃차퍼레이드 등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화려하게 펼친 바 있으며, 당시 행사에는 일리노이 주지사, 시카고시장 등 유명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그러나 근래 한인축제에서는 이런 현지사회 유명 인사들의 참석을 거의 볼 수가 없다. 한인사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한인회가 한인축제를 다시 주최하는 문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전 회장은 “상의측에서는 국방부가 주관했기 때문이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축제의 주인은 한인사회이므로 상의는 국방부의 행사라도 한인회장과 한인 참전용사의 초청을 적극 건의해 관철시켰여야 마땅하다. 내년 한인축제는 이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한인회장은 각 단체장을 초청해 모임을 갖고 한인축제의 주관을 한인회가 다시 맡는 안건을 심도있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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