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허스트 1타차 공동 3위
리디아 고도 공동 12위
‘LPGA 코리아’올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청신호
‘LPGA 코리아’가 올해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작년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과 강혜지 (21)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부터 공 동 선두를 달리며 기대를 부풀렸다.
둘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6,657야드) 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1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무려 9명이 엉켜있는 바로 뒤 공동 3위 그 룹에 1타차로 앞서나갔다. 1언더파 71 타 그룹에는 신지애와 어머니가 한국 인인 빅키 허스트, 아이와 미카 미야자 토(일본), 관록의 카리 웹(호주) 등이 속 해있다.
지난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 융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날아간 유소연은 버 디 5개에 보기 3개로 리더보드 맨 윗 줄에 이름을 올렸다. 팬들에게 아직은 낯선 강혜지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돌풍을 예고했다.
사흘 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 십에서 1년10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신지애(24)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로 2주 연속 우승과 브리티시오픈 정상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 언 청야니(대만)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3주 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세계 여 자아마추어 랭킹 1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보경·15)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이븐파 72타로 선전, 청야니 와 발을 맞췄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5개를 쏟 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상금랭킹 1위인 박인비(24), 서 희경(26), 한희원(34)도 청야니,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12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 은 버디(4개) 보다 보기(5개)가 하나 더 많아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로 1라운 드를 마쳤다.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1명, 오버 파를 치지 않은 선수는 28명에 불과했 다. 하지만 공동 1위부터 공동 42위까 지 무려 54명의 선수가 불과 4타차로 몰린 대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강풍과 쌀쌀한 날씨, 좁은 페어웨이 와 깊은 벙커로 무장한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5 명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20명 이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오후에 경기를 치른 유소연은 “바람 이 비교적 적게 불어 만족스러운 경기 를 펼쳤다”며“ 내일부터는 날씨가 나빠 질 것이라고 하니 최대한 낮은 탄도의 샷을 치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 중하겠다”고 말했다.
어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호주에 서 골프를 배운 강혜지는 “지난 3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까지 집중해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 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집 나온지 3개월이 넘 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 다”며 “아직 어리므로 빨리 성공하는 데 집착하지 않고 차근차근히 노력할 계획이다. 그런 면에서 첫 라운드 결과 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와 한 조 샷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의 17세 틴에이저 렉시 탐슨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2 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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