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와 4연전 2승2패 게임차 1.0 유지
LA 다저스가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 경기에서 2승2패로 마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게임차(1.0)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전날 후안 리베라의 끝내기 안타로 카디널스(77승70패)와 동률을 이룬 다저스는 16일 다저스테디움에서 연장 12회 2-5로 패해 76승71패로 연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오히려 1.5 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카디널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히프 부상으로 우완 루키 스티븐 파이브(1패)를 선발로 세웠다. 선발 무게에서는 카디널스에 쏠렸다. 1회 초 앨렌 크레이그에게 적시타, 폭투로 2점을 내줘 파이브 카드는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 중심타선 가운데 가장 제 역할에 충실한 안드레 이티어가 3회 말 투런홈런(19호)을 뽑으면서 2-2 동점이 됐고, 선발 파이브는 5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다.
2-2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 말 맷 켐프가 선두타자 2루타를 때리며 돌파구를 열었지만 에드리언 곤살레스가 진루타도 쳐주지 못하면서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결국 연장 12회 초 9번째 등판한 피네스 피처존 일라이가 존 재이와 앨런 크레이그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얻어 맞은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밀어내기 볼넷마저 허용, 3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티어를 2번 타순으로 끌어 올리면서 타순을 조정했지만 켐프-곤살레스-라미레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 단 한번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히프 부상으로 9월들어 두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커쇼는 18일 뉴욕에서 히프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상태를 검진할 예정. 17일부터 동부지구 선두 워싱턴 내셔널스, 중부지구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원정 9연전이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는 커쇼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경우 올시즌 플레이오프 티켓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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