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국과 중국국민에게 엄청난 고통 을 안겨주었다. 정신대란 이름으로 식민지의 힘없는 소녀들 을 일본군의 성노리개를 만들었다. 난징에 진입한 일본군 은 30여만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
군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다. 이 같은 과거사에 대 한 반성이 없다. 그 반인륜(反人倫)전쟁 범죄를 부인한다. 그러면서 영토 야욕을 드러내 이웃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 들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분쟁의 근본원인이다.
중국에서 80여 개 도시에서 폭력적인 반일시위가 벌어 졌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과 상점들이 약탈당하고 불 탔다. 일본인 폭행사건도 잇달고 있다‘. 핵무기로 일본을 공 격하라.’ 중국군부에서 나오는 소리다.
일본이 셰카쿠열도 국유화를 단행하자 나오고 있는 반 응이다. 그 갈등은 경제전쟁으로도 옮아갈 기세마저 보이 면서 중국과 일본의 교역 위축은 아시아전체에 부정적 영 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여기서 한번 가정을 해본다. 일본이 진심으로 과거사에 대해 반성을 한다. 그리고 이웃 국가에 사과를 한다. 독일 이 과거 나치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사과를 한 것처럼. 그런 상황을 아시아의 이웃 나라, 특히 중국은 진심으로 환영할 것인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일 찍이 내린 결론이다.
역사왜곡에 있어 일본보다 더하다면 더한 나라가 중 국이다. 과거사 반성에 미적거리는 일본은 필요한 존재 다. 공산체제의 존립근거가 날로 허약해지고 있다. 때문 에 반일(反日)이라는 이름으로 내셔널리즘을 동원할 필 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중국의 입 장이다.
중국이 맞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경제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그 첫 번째다. 환경오염도 보통 문제가 아니 다. 정치적 부패도 한계상황에 이르렀다. 법위에 군림하는 태자당. 그 실태가 노출된 것이다.
게다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 사회의 양극화, 도 덕적 해이…. 열거하면 하나 둘이 아니다. 댜오위다오를 둘 러싼 영토분쟁은 이 문제들에 비하면 극히 작은 문제다. 왜 그런데 그 문제에‘ 올인’하다시피 하는가.
답은 자명하다는 게 디플로매트지의 분석이다. 반일의 내셔널리즘을 고취해 국내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공산 당 지도부의 고심의 흔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잇을 뿐 일본도 비슷한 사정이라는 것이 이 잡지의 분석이다. 인기가 바닥인 노다 정권의 활로는 내 셔널리즘이란 카드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셔널리즘은 괴물이다. 자칫 잘못 충동질을 했을 때 엄 청난 비극을 불러온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