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 1조 첫 경기서 남아공에 7-3
▶ 2조선 캐나다가 영국에 콜드게임승
이스라엘의 자시 새틴(2번)이 8회 찰리 커틀러의 주자일소 2루타 때 홈을 밟은 뒤 덕아웃 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 예선에서 미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대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이스라엘이 첫 승리를 거뒀다.
이스라엘은 19일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WBC 지역예선 1조 첫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7-3으로 눌렀다.
남아공을 맞아 1회초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네이트 프리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이스라엘은 이후 6회까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다 7회초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보태 2-0 리드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이스라엘은 8회초 2사 주자 만루에서 또 다른 더블A 선수인 찰리 커틀러의 주자일소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9회초에도 프리먼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태 리드를 7-0까지 벌렸다.
남아공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밀어내기 포볼과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따라가며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빅리그에서 지난 2007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328개의 홈런과 1,070타점을 기록한 전 LA 다저스 출신 강타자 숀 그린은 이스라엘의 5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아직 녹슬지 않은 타격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20일 독일 로젠스부르크에서 벌어진 예선 2조 첫 경기에선 캐나다가 영국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가볍게 누르고 서전 승리를 따냈다. 캐나다는 전 빅리거 숀 힐이 5⅔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며 역투하고 3-1로 앞서던 7회말 지미 반 오스란드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3회 WBC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지역예선을 치르는데 예선을 합쳐 총 28개국이 참가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2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16개국은 4개국 씩 4조로 나뉘어 지역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본선티켓을 따게 된다.
오는23일까지 주피터에서 벌어지는 예선 1조에선 이스라엘, 남아공, 스페인, 프랑스가 본선 티켓을 다투는데 마이너리거들이 상당수 포함된 이스라엘이 가장 유력한 본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로제스부르크에서 벌어지는 예선 2조에는 캐나다와 영국 외에 독일과 체코가 포함됐고 캐나다가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11월15~19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예선 3조에는 파나마와 니카라
과, 콜롬비아, 브라질이 포함됐고 같은 기간 대만에서 벌어지는 예선 4조에는 대만,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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