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간판타자 맷 켐프는 올해 파드레스를 상대로 이런 장면을 7번이나 연출했다.
파드레스전 8-2 완승 견인$7경기 남겨두고 카디널스와 3.5게임차
“플레이오프 진출 포기 못해!”
맷 켐프가 시즌 최다 4안타에 4타점 으로 폭발하며 LA 다저스의 마지막 반 격에 앞장섰다. 그 덕분에 다저스(80승 75패)는 샌디에고 파드레스(74승81패) 를 8-2로 때려눕히고 꺼져가는 플레이 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9월 들어 실망만 안겨주고 있던 다 저스는 전날 샌디에고 방문 3연전의 첫 경기에서 1-2로 석패, 내셔널리그 의 마지막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쥐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간격이 4.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8개 경기만 남 은 시점에서 벼랑 끝에 선 셈이었다. 하지만 켐프는 그래도 끝까지 싸우 겠다는 듯 이날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 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는 4회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6회에 는 센터필드 담장을 훌쩍 넘어간 시즌 20호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 았다.
켐프는 올해 샌디에고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개 경기에 걸 쳐 타율 0.407에 홈런 7개(20개 중), 19 타점을 올린‘ 파드레스 킬러’다. 후안 리베라는 솔로홈런, 닉 푼토는 4득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는 2타점 을 거들었다.
다저스의 승리는 다저스가 마지막으 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 던 8월19일 이후 단 13번째. 샌프란시 스코 자이언츠는 다저스가 20번이나 패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난 주말 일찌감치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파드레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애런 하랑은‘ 친정팀’ 타선을 5 ⅓이닝 동안 싱글 4개로 막고 시즌 전 적을 10승10패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하랑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5연패로 죽을 쑤고 있었지만 이날에는 6회 만 에 8-0으로 달아나며 하랑을 도왔다.
다저스가 파드레스 선발 클레이튼 리 처드(14승13패)를 꺾은 것 또한 6차례 대결 만에 처음이다. 리처드는 3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4자책), 마침 내 다저스 앞에 무릎을 꿇었다.
카디널스도(84승72패)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협조’, 둘의 승차는 다시 3.5로 줄었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6경기만 남아 3승 만 추가해도 다저스가 잡을 수 없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 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3승72패) 가 캔사스시티 로열스(70승85패)와 홈 경기에서 5-4 승리를 끄집어내며 시카 고 화이트삭스(82승72패)를 압박했다. 전날까지 타이였던 둘은 AL 와일드카 드 레이스에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 에 가장 낮은 승수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디비전의 타이틀을 무조건 따내 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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