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타자 토리 헌터가 9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매리너스에 4-9 완패
A’s에 1게임차로
다가설 기회 놓쳐
LA 에인절스가 절호의 찬스를 놓 쳤다. 7회 돌연 불펜이 무너지는 바 람에 때마침 넘어져준 오클랜드 A’ s 와 간격을 단 1게임차로 좁히는데 실 패했다.
27일 텍사스에서 A’ s(88승68패) 가 먼저 패하며 에인절스(86승70패) 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에인절스 는 시애틀 매리너스(73승83패)와 홈 경기에서 4-9로 완패,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제자리걸음만 한 셈이 되고 말았다.
아메리칸리그(AL)의 마지막 플레이 오프 진출권을 쥐고 있는 A’ s와 2게임 차로 A’ s를 쫓고 있는 에인절스는 6개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A’ s가 반타작만 해도 에인절스는 전승을 거둬야만 역 전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에인절스는 5연승 행진에 브레이크 가 걸리면서 AL 서부지구 레이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92승64패)와 승차도 ‘6’으로 벌어졌다. 한 번만 더 패하거나 레인저스가 1승만 추가하면 에인절스 의 디비전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 지는 것이다.
숏스탑 에릭 아이바의 5회 실책이 뼈아팠다. 상대 타자 더스틴 애클리의 땅볼 때 아이바가 1루수 켄드리스 모랄 레스의 송구를 받아내지 못하며 에인 절스는 매리너스에 결승점을 헌납했다. 그리고는 불펜이 7회 한꺼번에 4점을 얻어맞는 바람에 의지가 꺾였다.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은 7회 왼손 구원투수 닉 마론디가 마이클 선 더스에 내야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개럿 리처즈로 교체했다. 하지만 리처 즈는 바로 전 등판에서 아웃 3개를 모 두 삼진으로 잡았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실망만 안겨줬다.
매리너스는 브렌든 라이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에인절스는 애클리를 고의4구로 내 보낸 만루작전이 빗나갔다. 리처즈는 그 다음 타자인 트레이반 로빈슨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허용했다. 그리고는 카일 시거에 1타점 적시타, 헤수스 몬테로에 희생 플라이볼, 잔 제이소에 1타점 2루타 를 얻어맞아 스코어는 순식간에 2-7 로 벌어졌다.
에인절스는 8회 하위 켄드릭의 2루 타로 알버트 푸홀스와 알베르토 카야 스포가 홈을 밟았지만 9회 몬테로의 적시타와 구원투수 라트로이 호킨스 송구실책이 겹치며 어렵게 만회한 두 점을 곧바로 토해냈다.
탬파베이 레이스(85승70패)가 나중 에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화이 트삭스를 제치면 에인절스는 AL 와일 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와 간격을 좁히 기는커녕 레이스에 공동 3위를 허용하 게 된다.
한편 내셔널리그에 남은 와일드카드 진출권은 한 장으로 줄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1승65패)는 전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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