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악타(오른쪽) 인디언스 감독은 마지막 6개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해고됐다.
추신수(30) 소속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정규시즌이 끝나는 다음 주까지 기다리지 않고 27일 매니 악타 감독(43)을 해고했다. 누군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2년 만에 해고됐던 악타 감독은 2009년에 곧바로 인디언스 사령탑에 올라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 인디언스의 급작스런 꼴찌 추락을 막지 못한 결과 또 새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됐다.
인디언스는 지난 7월21일까지만 해도 디비전 선두와 간격이 단 3게임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4승21패, 8월에는 5승24패로 죽을 쑤며 결국에는 디비전 바닥을 훔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 모든 것을 다 악타 감독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면 감독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기 마련이다. 악타 감독은 이번 시즌 후반기에 21승50패를 포함, 인디언스 감독 커리어를 214승266패로 마감했다.
인디언스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3연전을 앞두고 악타 감독의 해고를 발표하면서 지휘봉을 벤치 코치 샌디 알로마에게 넘겼다. 알로마는 인디언스 캐처 출신으로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인기가 많아 남은 6경기만 아니라 내년에도 인디언스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디언스의 폴 돌란 구단주는 이달 초만 해도 감독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악타 감독을 공개 지지했지만 그 후에도 전혀 달라지는 모습이 안 보이자 해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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