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 츠요시 니시요카 스스로 방출요청 화제
트윈스의 일본인 내야수 츠요시 니시오카는 스스로 방출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계약상 남은 내년 연봉 300만달러를 포기했다.
“먹튀가 되느니 300만달러를 포기하겠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내야수 츠요시 니시오카(28)가 개런티된 내년 시즌 연봉 300만달러를 포기하고 스스로 방출을 요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윈스는 28일 니시오카를 그의 요청에 의해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니시오카의 부진한 성적을 감안하면 방출 자체는 별로 놀라운 뉴스가 아니지만 니시오카가 개런티된 내년 시즌 연봉 300만달러는 물론 방출시 바이아웃(25만달러)까지 스스로 포기한 것은 쇼킹한 일이었다. 자신의 성적이 너무 나빠 그만한 돈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이지만 엄청난 ‘먹튀’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결정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트윈스에 따르면 니시오카는 자신이 타석에서는 물론 숏스탑이나 2루수로 수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계약 조항상 자신의 권리를 모두 포기했다고 한다. 니시오카는 트윈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던 내 꿈을 이루게 해준 트윈스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 퍼포먼스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 지금이 떠날 때라고 결정했으며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에 후회는 없다. 트윈스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니시오카는 지난 2011년 시즌 시작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트윈스는 530만달러를 내고 니시오카와 협상권을 따낸 뒤 3년간 925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니시오카는 빅리그 첫 해 5번째 게임에서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의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6월에야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그후 한 번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1 시즌을 타율 .226으로 마쳤고 수비수로도 68게임에서 12개의 에러를 범한 니시오카는 올 시즌 빅리그에선 단 3게임을 뛰며 12타수 무안타에 에러 2개를 기록했고 나머지 시간은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며 타율 .258, 2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니시오카는 지난 2010년 타율 .346으로 타격왕에 올랐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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