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 딕키-곤잘레스
▶ AL 프라이스-위버-벌랜더 경쟁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후보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7일 뉴욕 메츠의 너클볼 투수 R.A. 딕키(38)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선을 7⅔이닝동안 13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0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딕키는 1980년 조 니크로(전 휴스턴) 이후 32년 만에 한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너클볼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딕키는 20승 돌파 외에도 방어율(2.69)에서 내셔널리그(NL) 2위, 탈삼진(222개)에서 1위에 올라있는 등 고른 성적으로 너클볼 투수로는 첫 사이영상 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그의 강력한 경쟁자인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날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시즌 21승(8패)째를 거두면서 딕키와의 사이영상 수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20승 투수인 곤잘레스는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실점, 7-3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레스는 방어율(2.89) 6위, 탈삼진(207개) 4위로 다른 부문에서는 딕키에 약간 뒤지지만 다승에선 1위로 앞서가고 있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사이영상을 향한 박빙의 레이스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 중이다.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빗 프라이스와 LA 에인절스의 제러드 위버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시즌 19승 고지에 오르면서 이들은 AL 다승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방어율에선 프라이스(2.56)가 1위로 3위인 위버(2.74)에 다소 앞서 있고 탈삼진에선 프라이스(201개)가 6위인 반면 위버(136개)는 24위에 그쳐 프라이스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피칭부문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하며 AL 사이영상은 물론 MVP까지 휩쓸었던 저스틴 벌랜더가 아직 레이스에 남아있어 프라이스가 안심하긴 이르다. 벌랜더는 시즌 16승으로 다승부문에선 5위에 그치고 있으나 방어율(2.72) 2위에 탈삼진(231개) 1위에 올라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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