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몇%일까. 일단 수치상으로 살아 있다. 카디널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매직넘버는 2다. 다저스가 홈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전승을 거두고, 카디널스가 중부지구 우승 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에서 1승2패를 할 경우 1경기 플레이오프다. 다저스가 전승하고 카디널스가 전패하면 물론 다저스가 최종일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한다. 말그대로 기적이다.

다저스는 9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피날레 경기에서 맷 켐프의 2경기 연속 홈런(시즌23호)에 힘입어 7-1로 승리를 거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카디널스에 2.0게임 차를 유지했다. 자시 베켓도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2승3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디널스도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10-4로 크게 눌러 2년 연속 와일드카트 티켓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와 카디널스의 3연전 파트너는 공교롭게도 일찌감치 지구우승을 확정한 자이언츠와 레즈다. 3연전 관건은 선발이다. 다저스-자이언츠 선발은 1일 애런 하랑(10승1패)-맷 캐인(16승5패), 크리스 카푸아노(12승11패)-배리 지토(14승8패), 클레이튼 커쇼(13승9패)-라이언 보겔송(14승11패)순이다. 시즌 팀간 전적은 자이언츠가 9승6패로 앞서 있다.

레즈-카디널스전은 브론슨 아로요(12승9패)-하이미 가르시아(6승7패), 맷 라토스(13승4패)-크리스 카펜터(1패), 호머 베일리(13승10패)-애덤 웨인라이트(14승13패)다.

에인절스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첫 경기를 5-4로 이기고, 두 번째 경기는 7-8로 패했다. 오클랜드의 와일드카드 티켓 확보 매직넘버는 1로 줄어 들었다.


<문상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