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왼쪽) 가 자이언츠 타자 버스터 포지에 홈런을 맞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 야구형제’가 잇달아 탈락하면서 2012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매치업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NL)는 동부지구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98승64패)가 탑시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일드카드 단판승부의 승자를 기다리게 됐고, 다른 디비전 시리즈는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4승68패)의 중부와 서부 챔프 대결로 벌어진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뉴욕 양키스(95승67패)와 오클랜드 A’ s(94
승68패)가 나란히 정규시즌 마지막 날 어렵게 디비전 정상에 오르면서
1, 2번 시드를 차지했다. 동부 챔프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93승69패) 대 텍사스 레인저스(93승69패) 단판승부의 승자와 맞붙고, A’ s는 중부 왕관을 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7승85패)와 충돌한다.
LA 에인절스가 1일 먼저 탈락한데 이어 2일에는 LA 다저스(86승76패)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승부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시나리오에 대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오르는 피날레를 준비해 놓았다. 하지만 승부는 그 전에 갈리고 말았다.
시즌 도중 엄청난 연봉부담을 떠맡으면서 3루수 핸리 라미레스, 1루수 에이 드리언 곤잘레스, 선발투수 자쉬 베켓 등을 줄줄이 영입한 보람도 없이 2일 NL 서부 챔피언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4로 석패, 탈락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5회 1-4까지 뒤진 뒤 7회 캐처 A.J. 엘리스의 투런홈런으로 받아치며 한 점차까지 바싹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다저스는 3일 커쇼의 시즌 14승째(9패·방어율 2.53) 완벽투(8이닝 3안타 1실점 3볼넷 8삼진)에 힘입어 피날레를 5-1 완승으로 장식했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다음이었다.
지난 8월19일 디비전 선두로 고개를 들이밀며 기대를 부풀렸던 다저스에게는 그 바로 그 직후 7승19패 슬럼프가 치명적이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