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 아닌 컨디션 불구 팬서비스 차원 출격
박찬호가 한 달만에 처음으로 등판, 6회 2사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
박찬호(39·한화)가 한국 무대에서 보낸 첫 시즌의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5실점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박찬호는 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6안타 1볼넷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한화가 2-5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2루에서 교체됐고 한화가 결국 4-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의 올 시즌 성적은 23경기에 나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이 됐다. 전반기 16경기에선 4승5패, 평균자책점 3.77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부상에 시달린 후반기 7경기에서는 최근 5연패를 포함해 1승5패, 평균자책점 8.23에 그쳤다. 페넌트레이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4일 넥센과의 홈경기로 올 시즌을 끝낸다.
팔꿈치의 뼛조각으로 생긴 통증 때문에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찬호는 지난달 2일 대전 KIA전 이후 3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감기몸살까지 겹쳐 선발로 나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홈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경기 전“ 기본 투구 수는 50개정도로 잡았고 이후 투수 코치와 얘기해 더 던지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9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시속 144km(89마일)을 찍었다.
1, 2회 2개씩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오랜만의 등판에도 불구, 위력적인 구위를 보인 박찬호는 2-0으로 앞서가던 4회초 KIA 선두 안치홍에 2루타를 내준 뒤 나지완에 투런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5회 야수실책이 겹치며 2실점, 역전을 허용한 박찬호는 6회 2사 후 이종환과 김상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이날 5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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