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어쩌면 인디언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지 모른다.
올 시즌을 13게임 연속안타를 치며 마무리한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년 시즌 인디언스 복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팀에 남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팀에 결정권이 있는 만큼 자신의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 3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인디언스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듯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에 (인디언스로) 돌아오고 싶다”면서 “하지만 내게 결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고 싶지만 팀이 떠나라면 떠나야 한다. 하지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봉조정을 신청한 뒤 490만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는 내년 시즌이 연봉조정 자격으로 맞는 마지막 시즌이고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된다. 인디언스는 추신수가 프리에이전트로 원하는 거액의 다년계약을 오퍼할 형편이 못되기에 그가 이번 오프시즌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을 여겨지고 있다. 추신수는 이미 지난 7월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갈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55게임에 나서 타율 .283에 홈런 16개, 2루타 43개, 타점 67개, 도루 21개를 기록했다. 1918년 이후 인디언스 선수로 한 시즌에 홈런 15개, 도루 20개, 2루타 40개, 타점 60개를 모두 넘긴 선수는 로베르토 알로마(1999, 2000)와 그레이디 사이즈모어(2006)에 이어 추신수가 단 3번째다.
추신수는 “내 첫 번째 목표는 항상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인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면서 “두 번째 목표는 가능한 많은 게임을 뛰는 것으로 올해 155게임에 뛰었으니 그 목표는 이룬 것 같다. 20홈런이나 타율 3할엔 실패했지만 많은 게임을 뛰었고 건강하다. 올 시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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