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아 8년 만에 현장 사령탑으로 돌아오는 김응용(71·사진) 감독이 “류현진(25)의 해외진출, 박찬호(39)의 은퇴 문제 등은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8일 한화의 차기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구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한화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감독으로 돌아온 만큼 단시일 내 팀을 최강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류현진·박찬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김감독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나는 구단의 결정에 반대해 본 일이 없다”면서 “이 문제도 구단의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감독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 감독 시절 모그룹의 경영 악화로 선동열·이종범 등 투타의 기둥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한화가 팀 재건을 위해 역대 최고의 승부사로 꼽히는 김 감독을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이상 마운드의 대들보인 류현진과 박찬호를 팀에 잔류시킬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단의 공식 방침은 서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선임
된 만큼 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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