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현지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공개된 하와이주립대 기부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짐 도노반 전 체육부장 재임 5년간 60만 달러 이상의 개인기부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독지가들의 요청과는 달리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 사용목적의 기부금으로 체육부 직원들을 미 본토에서 열리는 대학농구 대회 4강전을 참관하기 위해 사용하거나 고액 기부자들을 초청한 디너파티, 혹은 대학미식축구팀의 신임 감독에게 하와이관광을 시켜주기 위해 리무진을 대절하는 등의 비용으로 전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UH 체육부의 운영 및 발전을 위한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관리하는 대학재단측에 짐 도노반 체육부장이 청구한 금액을 재단임원들이 지불을 승인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UH 체육부장으로 영입된 짐 도노반은 약 2달 전 기금마련을 위한 스티비 원더 공연 사기사건이 발생하자 직위에서 해임된 후 UH 마케팅부서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한편 대학 측은 자체적인 조사결과 도노반 전 체육부장이 스티비 원더 공연 사기사건에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바 있다.
도노반 전 체육부장은 또한 UH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 본토에서 열린 각종 스포츠 경기와 자선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여행경비로 재단 기부금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노반 전 체육부장은 특히 각종 자선행사의 티켓을 구입해 참석하거나 거액기부자들을 고급 레스토랑에 초대해 접대하는 행위는 여느 기업체들이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기부금을 유치하려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눈속임 같은 것은 없었다, 재단에서 비용을 승인해 주었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고 청구한 비용이 승인을 얻지 못했다면 자비를 내서라도 했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항변했다.
이 외에도 LA에서 열리는 기금마련을 위한 연례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체육부 임원들과 스폰서들을 위한 항공권과 숙식비를 지난 수년간 지원해 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M.R.C. 그린우드 하와이대학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체육부 내부감사에 지출내역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하며 모든 지출에 대한 재단측 비용승인은 규정에 따라 집행된 것이고 앞으로도 관계자들이 지출에 있어 사려 깊은 판단을 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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