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이란전 앞두고 포백조합에 고심
▶ 4명 수비수 중 곽태휘 빼면 확실한 주전없어
최강희 감독은 오는 16일 이란전을 앞두고 수비라인 조합에 고심하고 있다.
포백 수비라인을 어떻게 짜지.
난적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원정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수비라인 조합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4차전은 한국이 A조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하지만 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포백 수비라인은 과연 누가 주전인지를 점치기도 어려운 혼란에 빠져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말 이란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가장 최근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주전으로 뛴 수비수 4명 중 곽태휘(울산)만 잔류시켜 수비라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풀백 신광훈(포항), 왼쪽 풀백 윤석영(전남) 등이 우즈베키스 탄전에서는 빠졌다가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런데 막판 부상이라는 변수가 또 다시 라인업을 흔들었다. 애초 선발됐던 박원재(전북)와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가 소집 직전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박주호(바젤)와 김기희(알사일랴)가 대신해 소집됐다. 현재는 과연 누가 포백 수비라인으로 선발 출전할지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개중에서 가장 선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곽태휘다. 이번에 부름 받은 수비수 가운데 A매치 경험이 가장 많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유일하게 주전으로 뛴 선수여서 이번에도 수비진의 앵커 역할을 해줄 선수로 꼽힌다. 그의 센터백 파트너로는 김영권, 정인환(인천), 김기희 3명 가운데 김영권의 가능성이 다소 높게 점쳐지고 있다.
좌우 풀백 자리는 그야말로 전혀 예측불허의 ‘무한경쟁’이 예상된다. 오른쪽에선 오범석(수원)과 신광훈(포항)이 경합하지만 두 선수 모두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광훈의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힘든 중동 원정 경기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오범석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영표(밴쿠버)가 은퇴한 뒤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는 왼쪽풀백 자리에는 박주호와 윤석영이 시험대에 오른다.
앞서 최종예선 3경기를 모두 뛴 박주호는 우즈벡전에서 부진으로 당초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가 부상 때문에 다시 부름을 받아 명예회복에 나서야 할 입장이다. 윤석영은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붙박이로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다.
해발 1,200m 고지대인 테헤란에서 경기해야 하는 이란 원정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에게 가장 어려운 고비로 꼽히는 일전이다. 가장 힘든 경기를 앞두고 확실한 수비진을 구축하지 못한 최강희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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