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 6-0 완봉 타이거스 AL챔피언십에 올려
삼진 11개를 곁들여 A’s를 4안타로 영봉시키고 타이거스를 ALCS에 올려놓은 저스틴 벌랜더가 동료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쓸었던 ‘수퍼 에이스’ 저스틴 밸런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위기에서 건져내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놨다.
벌랜더는 11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AL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9회를 완투하며 A’s 타선을 삼진 11개를 곁들여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로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따낸 뒤 2연패를 당해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던 타이거스는 팀의 기둥 벌랜더가 A’s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면서 2년 연속으로 ALCS 진출에 성공했다. 벌랜더는 이날 122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벌랜더가 마운드에 오른 순간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A’s가 하루 전날인 10일 타이거스 클로저 호세 발버디를 상대로 9회말 3점을 뽑아 기사회생하며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연장시켜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으나 벌랜더라는 ‘철벽’을 상대론 헛손질밖에 하지 못했다. 1회말 첫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한 벌랜더는 8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면서 총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A’s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타이거스는 단 한 번도 불펜에서 구원투수를 웜업시킬 필요도 없었다.
타이거스는 3회 어스틴 잭슨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잭슨이 상대투수 폭투로 홈인, 2-0 리드를 잡았다. 벌랜더가 마운드를 지키는 한 더 이상 점수도 필요없었지만 그래도 7회초 4안타로 4점을 보태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시리즈 1차전에서도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던 벌랜더는 이로써 두 경기에서 삼진 22개를 기록했다. 올해 타격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한 타이거스의 주포 미겔 카브레라가 시리즈 내내 부진을 보이며 이날 만루에서 몸 맞는 볼로 뽑은 단 1타점에 그친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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