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뉴욕데일리지의 스포츠면 제목은 NOOOOO!다.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의 발목골절로 시즌 아웃이 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의 상징이자 영웅이다. 포스트시즌 최다출장(158), 최다안타(200) 기록 보유자다. 홈런(20), 타점(60)도 역대 포스트시즌 부문 톱5에 랭크돼 있다.
지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를 작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연장시켰다. 연장 12회 1사 1루서 자니 퍼랄타의 유격수땅볼을 지터가 처리하는 도중 스텝이 꼬이면서 왼쪽 발목이 부러졌다.
경기 후 조 지라디 감독은 “발목이 골절됐다. 시즌 아웃이다. 트레이너에 의하면 앞으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잘 받으면 선수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며 침통한 표정이었다.
지라디 감독은 “우리는 시즌 도중에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잃었다.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졌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키스는 지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에두아르도 누네스로 교체했다. 지터의 톱타자 타순은 이치로 스즈키가 맡는다.
하지만 현재 양키스 타선은 집단 슬럼프다. 최고 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타격에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상태. 2차전에서 승부가 기운 9회 안타 1개를 때렸다. 정규시즌 홈런 2위(43) 커티슨 그랜더슨, 로빈슨 카노, 닉 스위셔등이 모두 헤매고 있다. 지라디 감독은 2차전에서 타순을 대폭조정했지만 0-3으로 셧아웃당했다. 지터를 잃은 양키스가 홈에서 2연패 후 기사회생을 할 수 있을지, 위기가 분명하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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