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교직원 노조는 최근 조사를 통해 하와이가 미 본토의 여타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고위직 인사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당시의 에반 도벨 총장 재임기간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벨 총장은 당시 연 44만2,000달러의 연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이는 총장직과 함께 마노아 캠퍼스의 총학장직도 겸했던 전임자 케넷 몰티머 총장의 16만7,000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여서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
당시 이러한 금액의 연봉을 승인해 준 UH 평의회에서는 대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고액의 수당을 지불하고서라도 능력 있는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UH 고위직 인사들의 지나칠 정도의 고액연봉과 각종 혜택들에 대한 납세자들과 교직원들의 불만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현재 M.R.C. 그린우드 UH 총장의 연봉은 47만5,000달러로 전국 평균인 48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이고 이 외에도 그린우드 총장은 월 주거비로 5,000달러의 추가 수당을 함께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그린우드 총장은 UH 재단의 기금에서 연간 15만 달러를 판공비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대학총장이나 총학장의 임금은 비유하자면 대기업 총수의 월급과 같은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정부가 운영자금을 대는 주립대학들의 경우 납세자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불황이 지속될 경우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도나 김 모카도 하와이주 상원의원도 “누구나 돈을 들인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고액의 연봉을 지불하고 하와이로 데려온 대학 고위직 인사들이 기대한 만큼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을 때에 다른 교직원들이 느끼는 형평상의 괴리감은 대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진학의 장벽을 낮추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시민단체 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and Higher Education의 패트릴 캘런 회장은 “대체로 등록금은 매년 오르는데 일선 교직원들의 봉급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되는 반면 총장직과 같이 대학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의 월급은 반대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 작금의 실태”라고 밝히고 “이러한 추세는 대학발전에 있어서도 올바른 방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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