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 4-1…2승1패로 1승만 남겨
▶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선발 고원준에 호투 속에 9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SK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9년 이후 처음 한국 시리즈에 오른다. 반면 정규리그 2위 SK는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려 5년간 이어온 한국시리즈 연속진출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SK 송은범과 롯데 고원준의 선발 대결에서 고원준이 ‘깜짝’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3승7패에 그쳤던 고원준은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 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롯데 투수 가운데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달렸던 송은범은 4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2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초반부터 SK를 기세에서 압도했다. 고원준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뒤 1회말 공격에 나선 롯데는 김주찬, 박준서,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4번 홍성흔도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SK 3루수 최정의 호수비에 걸려 홈을 뛰어들었던 박준서가 아웃됐지만 다시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뿜어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홍성흔이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과 투수 보크로 2루까지 간 뒤 강민호의 중전안타로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SK는 6회 박재상이 볼넷, 최정이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며 고원준을 강판시켰으나 구원 등판한 김성배가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6회말 승리를 예감하는 행운의 추가점을 뽑았다. 2사 뒤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규현은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쳤으나 SK 우익수 조동화가 순간적으로 조명탑 불빛에 볼을 놓치며 2루타를 만들어줬고 이 때 황재균이 홈에 파고 들어 리드를 4점차로 벌렸다. SK는 8회초 이호준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이날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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