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카디널스에 2연승 반격…3승3패 승부원점
▶ 보겔송, 7이닝 1실점 역투에 1타점·1득점‘원맨쇼’
8회 자이언츠 타자 브랜든 벨트가 안타를 때리면서 방망이가 부러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2연승으로 받아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2년 전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이언츠는 21일 홈구장 AT&T 파크에서 열린 NLCS 6차전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작년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1로 제압, 3승3패로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풍운아’ 보겔송은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이번 시리즈에서만 2승째를 거둬 샌프란시스코 가을 야구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200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6년까지 통산 10승(22패)에 머문 보겔송은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등 험난한 야구 인생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해 지난해와 올해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
며 늦깎이로 꽃을 피운 보겔송은 16일 NLCS 2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이어 6차전에서도 쾌투를 펼치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과 득점까지 1개씩 올려 자이언츠의 ‘구세주’가 됐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볼 끝이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는 보겔송의 투구에 카디널스 타자들은 연방 헛방망이를 돌리며 9차례나 삼진으로 주저앉았다.
보겔송이 마운드에서 펄펄 나는 동안 타자들도 초반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자이언츠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버스터 포지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따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의 3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자이언츠는 브랜든 크로포드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에 다시 1, 3루를 만들었다.
카디널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투수인 보겔송과 승부를 선택했지만, 예상치 못한 유격수 실책이 나와 1점을 더 내줬다. 자이언츠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의 2타점 2루타와 파블로 산도발의 1타점 중전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카디널스는 6회초 2사 후에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와 앨런 크렉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자이언츠가 8회 라이언 테리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았다.
운명의 최종 7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자이언츠 맷 케인 대 카디널스카일 로시의 우완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