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포스팅시스템 통해 ML진출 허용
▶ ‘합당한 가치’조건…성사여부는 미지수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팀의 에이스인 좌완투수 류현진(25)에 대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인했다.
한화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치고 7년차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과 함께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면서“ 다만‘ 합당한 가치’에 대한 기준은 구단과 선수 간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 시즌을 끝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7번째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한화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포스팅시스템이란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액을 제시하는 구단에게 독점 협상권을 주는 제도다. 류현진은 지난해 빅리그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준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는 나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고향”이라면서 “ 이번 포스팅을 통해 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걸맞은 대우
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겠다”는 류현진의 성명에서도 나타났듯 이번 한화의 결정은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그를 보내주겠다는 뜻이어서 내년 ML행은 빅리그 팀들이 그의 이적료로 얼마나 많은 액수를 베팅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즉 포스팅 결과 ML팀에서 제시한 액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포스팅을 취소하고 류현진을 팀에 복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류현진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평가와 한화의 기대치가 맞아떨어진다면 빅리그행이 성사되지만 그 차이가 클 경우 없었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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