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와이 국제영화제(HIFF)에서 북한 제작 영화로 화제를 모으며 첫 개봉된 바 있는 ‘산 너머 마을’이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1일 폐막된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2회에 걸쳐 상영되며 첫 선을 보인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서로 사상이 다른 남과 북의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북한을 고향으로 둔 재미동포가 제작자로 참석해 북한에서 촬영, 감독한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재미동포 제작자는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하와이를 직접 방문해 북한에서의 제작과정을 전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본보 10월24일자 참조)
그러나 막상 이 영화가 개봉된 후 영화를 관람한 대다수의 동포들과 한국전참전 미 재향군인들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순수한 예술작품이라기 보다 한국 전쟁을 북한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이 영화가 다른 지역에서 계속 상영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 자유총연맹 하와이지부 박봉룡(사진) 회장은 2일 본보를 방문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높아 하와이 한인사회의 자랑이기도 한 ‘하와이국제영화제’를 통해 이 같은 영화가 세상에 공개된 것이 하와이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며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북한정권의 선전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어 차후 이 같은 사태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앞으로 영화는 물론 전시회나 강연회 등 북한과 관련한 대중을 상대한 행사 유치 시 일반 공개 이전에 그 내용이나 주최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사회나 사전 스크린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 내에는 4만여명에 달하는 종북, 주사파들이 활동하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한국전쟁의 북침설을 주장하는 학생들과 세력들이 여전한 현실에서 이 같은 영화가 또 다른 해외 영화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영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 될 부작용이 우려된다” 며 이 영화에 대한 한국 정부차원의 관심과 타 지역 동포사회의 경각심도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