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재 미 국영 MBN-TV 에디터 훼어팩스, VA
세계에서 제일 작은 섬은 ‘Bishop Rock’이라는 섬이다. 가로 46 미터, 세로 16 미터이다. 물에서 1 미터 정도 나와 있으며 지금은 등대로 쓰이고 있다. 1887년에 높이 47미터짜리 현재의 등대를 완공하였다. 그 크기가 올림픽 수영장 사이즈보다도 작다. 영국의 섬이다.
그러면 무엇을 섬이라 하는가? 어느 땅에도 붙어있지 않고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단다. 그리고 전에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있거나 거주하고 있으면 섬이라고 한단다. 그런데 일본은 최남단에 16 센티미터 돌출된 바위에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시멘트를 쏟아 부어 그 넓이를 크게 만들고 있으며 독도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자기의 섬이라 주장을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또 중국은 그들 섬에 6,000개의 비석을 세울 계획으로 진행 중이며 그 섬에 감시 시스템을 구축 하고 있다. 이미 1,600개의 비석이 세워졌단다. 우리의 섬인 이어도에 비석을 세우고 자기 섬이라 주장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미국은 어떤가? 미국의 섬이면 해저에 성조기를 한 개라도 더 꽂아 놓으려 러시아와 경쟁적으로 보이지 않는 바다 밑 전쟁이 치열하다. 세계가 야단이다. 지난 9월 어느 날, APTN에서 속보 영상이 들어왔다.
`일본과 중국의 해안무장 경비정 2대가 살벌한 분위기로 서로 스쳐 지나가는 영상이다. 곧 와이어로 내용이 도착했다. 읽어보니 예상대로 센카쿠, 댜오위다오 분쟁이 실제로 시작 되었다. 며칠 있더니 어선들이 떼로 몰려가고, 물대포를 쏘고…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남의 일같이 영화구경을 잘 했지만 이후 나의 가슴은 철렁 주저앉는 기분이었다. 저 장면이 이어도에서였다면….
이 장면을 TV로 시청한 한인들의 심정도 필자와 같으리라. 조만간 거대한 영토분쟁 쓰나미가 우리에게 밀려 올텐데….
지난 2번의 민주당, 공화당의 컨벤션, 3번의 두 후보들의 디베이트 중 공화당 컨벤션만 빼고 필자는 유럽과 중동에 생중계를 하는 일원으로 참가를 했다.
생 중계를 하는 동안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일 이어도 문제가 미국 문제라면 이 두 후보는 어떤 논쟁을 하고 있을까? 보나마나 제주 기지 반대하는 후보는 대선에서 떨어지리라는 생각. 아마도 그런 후보는 저 위치에 앉아 있지도 못 할 것이란 생각. 필자의 생각이 오판일까?
이번 대선 동안 나의 방송국에서는 역대 미국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제작하여 방영하고 있으며 지금도 제작 중이다. 실패한 정책과 성공한 정책을 심층있게 다루고 있다.
이중 필자는 윌슨과 클린턴 대통령을 맡았는데 어찌 인간이 잘못한 점이 없겠는가? 하지만 잘못한 점을 찾아내어 지퍼 내리는 색골 대통령으로 전락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국부 한명도 없이 만들어 버린 내 고국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 자신도 생각해 보았다. 나는 가톨릭 교인이지만 동성결혼도 지지까지는 아니어도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들 편에서 이해하기 때문이다. 나는 보수 측이 주장하는 47%에 속하지만 앞으로 정부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할 어중간한 중산층이다. 그래도 가난한 극빈자들을 위해 손을 들어주고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그리고 전쟁을 반대하는 진정한 진보이다.
헷갈린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6.25전쟁 때 삼촌을 공산당에게 잃어버리고 이승만 시절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 딸, 죽음으로서 나라를 지키자” 라며 우리의 맹세를 외우고 5.16 때 직접 살아 본 경험이 있는, 그리고 국가 안보를 제일로 삼는 나는 진정한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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