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 진출, 앤 고바야시 시의원 재선 성공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시장 당선자가 레일반대자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당선연설에서 강조했다.
6일 실시된 선거에서 칼드웰은 레일반대를 내걸고 후보로 출마한 밴 카예타노 전 주지사를 53.9% 대 46.1%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와이 연방상하원 선거에서도 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 의원과 툴시 가바드, 콜린 하나부사 연방하원의원 등 모두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당선되어 오바마 재선이후 연방 의회에서의 하와이 지지를 확실하게 표했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카운티 시장직에 재도전했던 한인 3세 해리 김 전시장은 접전끝에 후배 정치인 현직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역대 시장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전을 거쳐 당선된 칼드웰은 올 해 초만해도 이미 잘 알려진 카예타노와 현직 시장 피터 칼라일에 이어 낮은 지지를 받으며 선거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8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카예타노는 44.7%로 1위, 칼드웰은 29.5%로 2위, 현직 시장인 칼라일은 25.1%의 지지를 받았다.
만약 카예타노가 과반수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대선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카예타노는 대선에서 약간의 표만 더 얻으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카예타노와 칼드웰이 대결한 본선에서 칼드웰은 예상외로 카예타노를 여유있는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치분석가들은 칼드웰의 당선요인을 레일지지자들의 연합, 퍼시픽 리소스파트너십의 네거티브광고, 그리고 칼라일 지지자들이 칼드웰로 옮겨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드웰은 공무원노조, 공공 노조등 대규모 노조단체와 레일지지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목수 및 건축업자 노조원으로 구성된 퍼시픽 리소스파트너십은 300만달러를 투입하며 카예타노에 반대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쳤다. 퍼시픽리소스측은 카예타노가 주지사 시절 시행한 공개된 기록의 일부를 널리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카예타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네거티브 정치공세가 그치지 않자 중상모략을 이유로 퍼시픽리소스를 소송하기도 했다.
카예타노는 두 번의 주지사를 비롯해 지난 30년간 정치인생에서 이번까지 모두 9번의 선거캠페인을 펼쳤으나 이번이 마지막이자 최초의 패배라고 밝혔다.
다음 주에 73세가 되는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솔직히 더 이상 선거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만약 퍼시픽리소스의 네거티브 정치공세가 없이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됐더라면 이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드웰당선자는 “우리의 시와 나라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데 협력할 것임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매일 하루 24시간 주 7일 언제나 모든 이슈에 대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승리한 요인으로 항상 긍정적으로 시와 카운티의 제반 사안들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김영해 전 한인회장과 김영태 체육회장이 칼드웰 시장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의원, 앤 고바야시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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