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유학생이 지난 5년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하와이에 재학중인 유학생수는 총 4,446명으로 지난 2007년 집계보다 26% 감소했다.
이들 유학생이 학비와 생활비로 하와이에서 사용한 소비액도 2007년의 1억2,380만달러에서 1억700만달러로 줄었다.
각 학교별 유학생수는 하와이대학 마노아캠퍼스가 1,39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이어 BYU 하와이캠퍼스가 1,021명, 하와이퍼시픽대학이 992명, 카피올라니 커뮤니티칼리지가 591명, 하와이대학 힐로 캠퍼스가 19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와이 유학생들의 국적별 분포는 일본학생이 21.5%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이 12.9%, 중국 7.8%, 노르웨이 5%, 타이완 4.5%, 기타 국가가 48.3%로 집계됐다.
하와이 유학생수의 감소는 하와이대학의 등록금인상과도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마노아 캠퍼스 비거주민 학생의 등록금은 2006-2007 학사년도에 1만2,192달러에 불과했으나 2011-2012 학사년도에는 두 배에 가까운 2만3,232달러로 올랐다.
마노아캠퍼스의 리드 대선브락 부학장은 하와이 유학생수의 감소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본과 한국의 노령화를 지적했다.
하와이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일본의 경우 오랜 출산율 감소로 대학생 연령대의 학생인구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하와이대학이 지난 수년간 유학생 유치보다는 하와이학생들이 6년이내에 졸업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점도 유학생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지난 해 미국유학생수가 총 76만5,000여명으로 오히려 6% 증가했다.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국가는 중국으로 15만8,000여명이며, 이어 인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유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